도쿄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가파른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117.93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4% 내린 1.108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0.78엔으로 0.11% 떨어졌다.
전날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 연기 전망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최대 1.9%까지 하락하며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내고 1.7% 하락으로 마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서도 1.7% 빠졌다.
이날 달러화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전날 급락으로 연초 랠리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오는 5일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지난 1월 고용보고서가 향후 달러화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0만명을 밑돌 거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