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한옥마을 가꾸기 사업에 참여할 시민과 단체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된 7곳에 은평 한옥마을을 포함, 총 8곳에 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북촌, 경복궁 서쪽, 인사동, 운현궁, 돈화문로, 앵두마을, 선잠단지, 은평 한옥마을이 등이 해당된다.
시는 주민 모임형, 시민 참여형, 학교 교육형, 마을 특화형, 지역 연합 공동형 등 5개 유형별로 나눠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옥의 역사·문화·장소적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며, 한옥마을의 정주(定住)성 보전, 숨겨진 자원 발굴, 한옥과 지역 문화 등을 활용하면 우선 선정된다.
제안된 사업은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의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해당 지역에 살거나 직장·학교 등에 다니는 사람 3명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시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한옥조성과에 제출하면 된다.
2012년부터 시작한 한옥마을 가꾸기 공동체 사업은 매년 참여 신청이 늘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적 자원인 한옥마을의 가치를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가운데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