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주가가 장초반 강세다. 유진기업이 이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전격 선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2분 현재 동양은 전 거래일보다 5.59% 오른 293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달 19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동양 지분을 8.86%에서 9.31%로 늘리며 다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분보유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꿔 동양의 경영권 확보에 관심이 있음을 명확히 했다.
동양의 최대주주 변경은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지난달 동양 지분 9.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지 한 달 만이다.
업계에서는 유진기업의 경영참가 선언이 동양에 대한 적대적 M&A 신호탄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동양사태로 회생절차를 겪은 동양은 동양시멘트를 삼표에 7943억원에 매각함으로써 3000억원의 채무를 갚고 5000억원의 현금자산을 가진 매력적인 매물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