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류 ‘4D영화관’⑥] 4D 에디터 “100번 되감아보며 영화 재창조”

입력 2016-02-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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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기획→에디팅→코드배포…한 편당 5명 투입해 15일간 작업

4DX 콘텐츠는 ‘영화 수급’, ‘에디팅 기획’, ‘에디팅’, ‘4DX 코드배포’ 등 총 4 단계의 큰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기존 영화를 4DX로 새롭게 구현하는 역할을 하는 4DX의 전문가 그룹인 i스튜디오는 가장 먼저 영화 배급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4D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서 선정한다. 선정된 콘텐츠는 에디터들이 최소한 영화 개봉 16일 전부터 사전 시사를 하며 영화의 어느 장면에서 물을 뿌리고, 바람을 불게하고 의자를 움직일 것인지 결정해서 효과를 기록한다. 이 과정까지가 ‘영화 수급’부터 ‘에디팅 기획’이다.

이렇게 기획된 효과들은 실제 구현이 될 수 있도록 4DX 장비에 기술을 입히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것이 바로 ‘에디팅’이다. 4DX 에디팅 과정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관객들에게 4DX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에디팅된 내용이 콘텐츠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지, 섬세한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통상 하나의 작품에 5명의 에디터가 약 보름간 투입된다. 이들 에디터가 해당 영화를 보는 횟수는 평균 100번 이상. 이 과정을 거쳐 완성된 4DX 코드는 전 세계 4DX 상영관에 배포된다.

CJ CGV 측은 “4DX 기술은 작품의 리얼한 경험을 제공하고 영화 관람객들의 요구를 반영, 효과를 추가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4DX의 티켓 가격이 더 비싼 이유도 자체 에디팅으로 완성된 시설적인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CJ CGV 측은 “자체 보유한 i스튜디오의 전문 4D 에디터들은 영화의 액션과 감정선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섬세한 4D 프로그래밍 작업을 추가하게 된다. 이에 4DX를 도입한 세계 극장 파트너 극장사들은 모션 체어와 환경 장비 등을 추가 설치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후 관리가 있어 가격 상승을 꾀한다”고 설명했다.

영화관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형 영화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진화의 방향은 스크린의 크기를 강조한 ‘대형관’, 입체 음향이나 좌석 등에 중점을 둔 ‘특별관’ 형태다. 대형관의 경우 IMAX(아이맥스), 특별관의 경우 4DX가 대표적 사례다.

CJ CGV는 차후 스크린X에 의자와 모션 효과가 어우러진 오감체험 상영관 4DX, 3D 입체사운드 시스템인 사운드X를 결합한 미래형 복합 특별관까지 개발해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겠다는 구상이다.

CGV 영사기술팀 박노찬 팀장은 ‘2016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IPTV, 모바일 등의 출현으로 영화관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스피어X, 스크린X, 4DX와 같은 토종 기술력으로 개발된 상영관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극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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