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분양 업체 "이게 웬 수지?"

입력 2007-05-28 17:27 수정 2007-05-28 17: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도시 효과 파급 기대.......분양문의 급증에 표정관리 들어가

오는 6월 건설교통부가 지정할 방침인 이른바 '분당급 신도시'가 동탄신도시 동쪽지역이 될 것이 유력해지자 동탄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업체들이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분양할 예정인 주상복합은 우선 (주)메타폴리스가 분양하는 메타폴리스 1266가구, 풍성주택의 위버폴리스 248가구, 동양건설산업의 동양파라곤 277가구 등으로, 이들 주상복합은 6월 초 메타폴리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이들 주상복합의 경우 미분양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 지난 1월 시범단지 아파트 입주 이후 갈수록 몸값이 높아지던 동탄신도시의 위상을 감안할 때 장기 미분양 파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메타폴리스를 제외한 소규모 주상복합인 위버폴리스나 동양파라곤은 초기 100% 계약을 장담하긴 다소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어 업체들을 애태우게 했다.

그러나 지난 주 구체화된 분당급 신도시 동탄 유력설이 구체화되면서 이 모든 문제점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 동양파라곤 등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들은 모두 종전보다 3배 가량 많아진 분양 문의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메타폴리스 분양 관계자는 "지난주 동탄신도시 유력설이 퍼진 다음 석탄일을 전후해 분양 문의가 2배 이상 급증했다"며 "미분양을 우려하지는 않았지만 이대로라면 1순위에서 가볍게 청약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폴리스에 비해 단지규모나 인지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위버폴리스나 동양파라곤의 경우도 '난데 없는' 신도시 특수를 톡톡히 입을 전망. 이들 단지의 경우 높은 택지비로 인해 메타폴리스와 거의 유사한 분양가를 책정할 수 밖에 없어 초기 계약완료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청약일정도 못잡은 상태인 이들 단지에도 신도시 지정에 따른 시장 효과와 분양에 관련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메타폴리스 등은 인천 송도 더프라우 오피스텔과 같은 청약과열을 우려한 지자체 화성시의 권유에 따라 모델하우스도 오픈하지 못하는 등 분양 홍보가 크게 부진한 상태. 하지만 이번 분당급 신도시 지정 유력설에 따라 엄청난 액수의 홍보비용도 동시에 절감할 수 있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74,000
    • -0.17%
    • 이더리움
    • 4,780,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1.88%
    • 리플
    • 1,974
    • -0.9%
    • 솔라나
    • 327,600
    • -0.64%
    • 에이다
    • 1,375
    • +2.54%
    • 이오스
    • 1,118
    • -2.61%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660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0.43%
    • 체인링크
    • 25,300
    • +5.11%
    • 샌드박스
    • 867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