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저가매수세에 상승…WTI 0.57%↑

입력 2016-02-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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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배럴당 31.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4% 오른 배럴당 34.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정규거래에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2%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8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쌓인 미국 원유 재고 등으로 공급 과잉을 우려하면서도 주요 산유국의 감산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6개 회원국을 포함해 러시아와 오만 등 비OPEC 회원국이 유가 안정을 위한 긴급회동에 참석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긴급회동에 참석 의사를 밝힌 OPEC 회원국으로는 베네수엘라는 포함해 나이지리아, 이라크, 알제리, 에콰도르, 이란 등이다. 델 피노 장관은 OPEC과 비OPEC 산유국을 순방하면서 감산협의를 위한 긴급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50% 하향조정했다. 애덤 롱손 모건스탠리 에너지 부문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2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 연평균 49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저유가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갈 것으로 내다보고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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