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4일 오후 4시경 울산해경방어진출장소로부터 큰 돌고래가 항내에 들어왔다는 제보를 받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 등 전문가 7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항내에 들어온 돌고래는 생후 2년 반 정도의 크기 1.7m의 어린 돌고래로 피부에 난 상처들로 보아 그물에 걸린 후 탈출하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상태가 좋지 않아 자력으로 항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늘 오전 12시경 그물과 보트를 이용해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큰 돌고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수족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회복되면 방어진항 바깥쪽에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조된 큰 돌고래는 일본에서 주로 서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약 5~6년 마다 1~2마리씩 관찰되고 있는 가장 대형 종에 속하며, 주요 먹이는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오징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