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비중 높이는 삼익악기… '리이슈' 시리즈로 '도전장'

입력 2016-02-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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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슈 기타 시리즈 (사진=삼익악기)
▲리이슈 기타 시리즈 (사진=삼익악기)

삼익악기가 주력인 피아노와 함께 올해 기타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5일 삼익악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내부적으로 기타마케팅팀을 강화함과 동시에, 본사 1층에 위치한 악기 매장에 판매되는 기타 제품도 확대했다. 또한, 직영으로 운영되는 백화점 매장에도 기존엔 피아노 위주였다면, 올해는 기타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1965년부터 기타를 직접 생산해왔던 삼익악기는 1980년대 세계 전문브랜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전 세계 기타시장의 50%까지 확보한 데 이어, 미국의 밸리 아츠를 인수하는 등 기타 산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2000년대 이후로는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 가성비 높은 고품질 기타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도 삼익악기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 세계 기타 브랜드의 양대산맥인 '깁슨(Gibson)'과 '펜더(Fender)'의 OEM 생산을 일부하고 있고,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2007년 이후로 깁슨의 독점판매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1980~1990년대 국내 기타 시장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베스트 모델을 중심으로 '리이슈(Re-issue)' 시리즈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익악기 김성준 이사는 "어쿠스틱에 대한 향수는 세대를 초월해서 항상 기타를 통해 재조명되며, 일렉기타는 앞으로 대중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꼭 필요한 악기"라며 "삼익악기의 역사는 국내 피아노와 기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삼익악기는 국내 대표적인 기타리스트인 그룹 '넥스트' 출신의 김세황씨가 지난해부터 삼익아트학교 교장으로 취임했고, 지난달엔 미국 최대악기쇼 메인 무대에서 세게적인 아티스트와 협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삼익악기는 최근 정부의 초ㆍ중학교 '1인1악기' 정책에 맞춰 수도권 학교별로 이미 진행되는 방과후 기타 교실를 후원코자 지난해 11월 경기도 오산시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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