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97.4원..5거래일만 1200원선 붕괴

입력 2016-0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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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지연 달러 약세 vs 주식·채권 역송금..미 고용지표 등 대외변수에 출렁일듯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하며 1200원선을 밑돌았다. 미 연준 금리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인식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없었다.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졌다. 장중 1190원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결제(달러매수) 수요와 주식 및 채권시장 매도금액에 대한 역송금 수요가 많아 낙폭을 만회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긴 설 연휴사이 이벤트가 많다고 전했다. 당장 오늘밤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또 중국 외환보유액 발표가 있다. 설 연휴 이후엔 자넷 엘런 미 연준 의장의 증언도 예고돼 있어서다. 이들 이벤트 결과에 따라 환율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측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하락한 119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1199.1원을 기록한 이후 5거래일만에 1200원선을 밑돈 것이다.

이날 환율은 9.45원 하락한 차액결제선물환(NDF)을 반영해 1191.8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1189.5원까지 떨어지며 1190원대마저 하향 돌파했다. 이후 상승반전해 1198.7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연휴를 앞둔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잇어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된 모습이다. 수급에 따라 장이 움직였다”며 “채권자금 역송금 관련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레벨 때문인지 네고(달러매도)보단 결제물량이 꾸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 같다. 새해 들어 이슈는 리스크 온과 오프에서 연준 금리인상 일정에 따른 달러 강약세로 옮겨진 모습”이라며 “미 고용지표 이후 달러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기대 약화로 글로벌 달러가 하락하면서 장초반 1180원대까지 진입했었다. 이후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및 채권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장중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7일 중국 외환보유액 발표 현지시간 11일 자넷 옐런 의장 증언이 에정돼 있다. 이들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을 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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