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고 여파에 나흘째 하락…닛케이 1만7000선 붕괴

입력 2016-0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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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엔 강세 여파에 수출주가 급락하면서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한 1만6819.59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43% 떨어진 1368.97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이틀간 기록했던 5% 상승분을 이번주에 전부 반납했다.

이날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달러 약세가 연출, 엔화에 매수세가 몰린 탓이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장중 7년래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116.74엔을 나타내기도 했다.

와코 쥬이치 노무라홀딩스 선임 전략가는 “BOJ는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을 했으나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제한돼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으나 회복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빠르지 않았으며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가 실질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엔 강세 여파에 자동차주를 비롯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닛산은 3.29% 하락했으며 도요타는 1.88% 하락했다. 마쓰다는 실적 부진 여파에 4.76% 하락했다.

은행주 역시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일본 3대 금융기업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이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모두 3%을 넘는 하락세를 연출했다.

다만 샤프는 전날 17% 폭등에 이어 이날도 10% 급등했다. 혼하이가 샤프를 약 7000억 엔(약 7조1300억원)에 인수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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