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진항 사고, 사망실종 173명·1조3000억 손실… 최악의 소방관 참사

입력 2016-02-05 21: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8월 12일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 폭발사고가 최악의 소방관 참사로 기록됐다.

이 사고로 16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으며 79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304채의 건축물과 1만2428대의 판매용 차량, 7533개의 컨테이너 박스가 파손되는 등 11억 달러(약 1조317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5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국무원 특별조사팀은 이날 6개월에 걸친 조사를 완료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별조사팀은 이번 사고와 관련,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공무원 5명, 청급(廳及·청장급) 공무원 22명 등 모두 123명을 처벌할 것도 건의했다.

물류회사 창고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사건은 인공위성에서까지 화염이 선명하게 관측되고 인공지진파가 감지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특히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소방관 100명 이상이 사망·실종되는 등, 이번 사고는 신중국 건국 이후 최악의 소방관 참사로도 기록됐다.

화학물질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등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수질, 토질 등의 심각한 환경오염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별조사팀은 폭발 원인과 관련, 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나이트로셀룰로스가 가수분해 등의 화학작용으로 열을 내면서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루이하이(瑞海)라는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야적 컨테이너)에는 탄화칼슘, 칼슘실리콘합금, 시안화나트륨 등 폭발하기 쉽고 독성을 띤 화학물질들이 주로 보관돼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채무자대리인 서비스 개편…당사자 외 가족ㆍ지인도 무료 법률상담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09: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66,000
    • -2.34%
    • 이더리움
    • 4,684,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1.4%
    • 리플
    • 664
    • -2.64%
    • 솔라나
    • 201,200
    • -7.11%
    • 에이다
    • 581
    • -1.69%
    • 이오스
    • 796
    • -3.28%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00
    • -4.06%
    • 체인링크
    • 19,300
    • -5.07%
    • 샌드박스
    • 446
    • -3.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