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재입성한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이 레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총상금 75만 달러ㆍ약 9억6000만원) 3라운드에서 폭풍 샷을 날렸다.
박준원은 6일 미얀마 양곤의 로열 밍글라돈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ㆍ72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경기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193타로 왕정훈(21)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7언더파로 3라운드를 맞은 박준원은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008년 JGTO에서 뛴 경험이 있는 박준원은 그해 성적 부진으로 시드를 잃은 뒤 군에 입대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JGTO 문을 두들겼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전날 공동 5위를 마크했던 왕정훈은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5ㆍ신한동해오픈)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호주동포 이원준(31)과 함께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이수민(23ㆍCJ오쇼핑)과 장이근(22)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 지난해 JGTO 상금왕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션 노리스(남아공)는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23언더파 193타로 2위 그룹에 7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편 레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은 JGTO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아시안투어와의 공동 주관으로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