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도 특별 중대 발표를 통해 지구 관측 위성인 광명성 4호가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7일 특별 중대 발표를 통해 지구 관측 위성인 광명성 4호가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중앙TV는 광명성 4호는 발사 9분 46초만에 궤도진입에 완전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과 미국 국방부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성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펜타곤 역시 발사체 궤도 진입을 확인하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은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 태평양 방향으로 날아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단 장거리 미사일의 1단 분리에 이어 2단 분리까지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첫 번째 낙하물이 오전 9시 37분 북한 서쪽 150㎞ 공해(空海)에, 두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39분 한반도 남서쪽 약 250㎞ 지점 동중국해 해상에, 세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45분 일본 남쪽 약 2000㎞ 지점인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1단 추진체는 군산 서쪽 80마일 서해 해상에, 보호덮개는 제주도 남서해역에, 2단 추진체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역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통보했다.
북한은 당초 국제해사기구(IMO)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이달 8∼25일로 통보했으나 6일 갑자기 7∼14일로 앞당겼다. 이는 북한이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전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가 좋아 미사일 발사 성공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