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오전 11시30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장병화 부총재 주재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하고 금융·외환시장을 다각도로 점검키로 했다. 또 주요 국가보안시설인 한은 본부와 지역본부의 보안경계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간부들이 항시 연락가능 상태를 유지하도록 비상대비 지침을 통보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부총재를 비롯해 국제담당 및 금융시장담당 부총재보, 공보관,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등 통화금융대책반 구성원 외에 조사담당 부총재보, 안전관리담당 부총재보, 안전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설 연휴기간 중에도 본부부서와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동경 등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한은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2시 이주열 총재가 주재하는 금융·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 미사일 발사, 연휴기간 동안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 등이 우리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