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아 군단의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탱크다운 뒷심을 발휘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ㆍ7266야드)에서 열린 웨스트 매니지먼스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ㆍ약 78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위권 선수들이 경기를 끝마치지 않은 상황이지만 20위 이내 성적이다.
인코스(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15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2번홀(파4) 버디 이후 8번홀(파4)까지 파로 막았고, 마지막 9번홀(파4)은 버디로 장식하며 홀아웃했다.
지난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최경주는 올해 들어 전성기가 부럽지 않은 경기력을 되찾으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5일에 걸쳐 진행된 파머스 인슈어런 오픈에서는 2위에 올라 세계랭킹을 334위에서 137위로 대폭 끌어올리며 리우올림픽 출전 경쟁에 합류했다.
김민휘(24)는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 김시우(21ㆍCJ오쇼핑)는 7타를 잃어 6오버파 290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7타를 잃어 15오버파 299타로 본선 진출 선수 중 최하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