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설 다음날인 9일에도 연휴를 반납하고 디스플레이 생산ㆍ투자 현장을 찾아 기업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공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인 P10 신축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최근 글로벌 경기불황과 경쟁국의 추격 등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플렉서블 OLED 등 신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민관이 협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및 OLED 패널 전문으로 생산하며 지난 2012년 이후 대형 LCD 분야 4년 연속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수출 선도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 28조4000억원, 수출 143억달러(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7%)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TV용 OLED 양산 등 디스플레이 분야 신산업을 개척 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OLED 중심의 P10 신규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산업부와의 간담회에서 민ㆍ관 협력 차원에서 현재 진행중인 OLED 파주공장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디스플레이 분야 원천기술개발 지원을 늘려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주 장관은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현재 건설중인 파주 P10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ㆍ공업용수ㆍ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시설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총력 지원할 것”이라면서 “미래 발전잠재력이 많은 OLED 분야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투명ㆍ플렉서블 등 차세대 핵심원천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작년 11월부터 LGD와 OLED 투자이행 지원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주 장관은 연휴에도 쉬지 않고 활동하는 LG디스플레이 생산현장과 세계 최대 종합 OLED 공장인 P10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