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V3 안철수, 정치 바이러스를 잡는 백신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V3는 안철수 대표가 안철수연구소 시절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이다.
이날 안 대표는 설 연휴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서울도시철도공사 대공원승무사업소에서 지하철 기관사와 역무원들을 만났다.
그는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를 전했다.
안 대표는 "저도 V3 백신을 개발할 때 인터넷 트래픽을 감시하느라 설에 제대로 쉬어본 기억이 없다"며 "(여러분이) 우리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뒤에서 묵묵히 담당하고 계시는데, 공기와 같은 존재여서 잊고 지나가는 것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쉼터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민심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거대 기득권 양당이 쉬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상대방을 반대만 하면 못해도 2등은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문제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건전한 경쟁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국민의 당이 꼭 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선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와 여기까지 왔지만, 국민의 기대가 워낙 높으시기에 그 수준에 저희가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창당됐으니 설 연휴가 끝나고 저희 모습을 제대로 보여 드리고 열심히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