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광명성 4호 궤도 진입…美 언론 "무용지물 가능성"

입력 2016-02-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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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탑재된 '광명성 4호'가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를 통해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 광명성호를 발사했고, 9시 32분 1단 추진체가, 9시 33분 덮개(페어링)가 각각 분리된 이후 9시 36분께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의 1단 추진체와 페어링이 예상 낙하지역에 떨어졌으며, 2단 추진체는 분리 전 레이더 상에서 사라져 분리 시점과 낙하지역은 정확히 식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광명성 4호의 궤도 진입시간은 발사 후 569초(9분 29초)로 추정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호의 형상은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 3호'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광명성 4호 위성이 궤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CBS, CNN 등은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북한의 광명성 4호는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tumbling·공중제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불안정해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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