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채권] 10년물 수익률 1년새 최저...일본 마이너스 금리 여파

입력 2016-02-1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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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오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베이시스 포인트 (bp, 1bp = 0.01%) 하락한 1.72%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1.68%로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실시된 2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3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최고 낙찰 금리가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의 변동성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세계적으로 현재 총 7조 달러의 국채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은 27%로 하락했다. 이에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하원, 상원 증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쟈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채권 전략가 가이 리버스는 “세계적인 리스크 회피 움직임은 은행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과 주식 시장을 둘러싼 불안이 배경에 있다. 또한 이 움직임은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향 요인의 일부이기도 하다”며 다른 요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순수한 예상이다. 따라서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은 이번 주 시장에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미국 국채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4%로 1988년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자금이 국채에 쏠리고 있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역시 자금이 몰리면서 1988년 이후 가장 강한 연초 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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