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글로벌 파트너링사업(GP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중소 소재‧부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종합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GP사업은 코트라 해외 무역관을 통해 외국 유수 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우리 소재·부품기업을 소개하고, 해외기업의 요구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술력 향상과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800여개 해외기업과 3400여개의 국내 소재‧부품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274회의 GP 수출상담회가 열려 약 220억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GP사업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소재‧부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품목, 시장, 지원방식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GP 사업예산은 작년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했다. 향후 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 확대도 검토한다. 품목은 신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기업 데이터베이스를 3000개에서 5000개로 확충했다. 업종 분야는 기계, 자동차 등 주력산업에서 전기차, 신소재 등 신산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GP 거점무역관을 확대 지정하고 종합상담회도 신흥시장 중심으로 개최했다. 코트라 GP 거점무역관은 32개소에서 40개소(중국 +4, 베트남 +1, 멕시코 +1, 태국 +1)로 증가했다. GP 종합상담회는 8회(중국 2회 포함)에서 12회(중국 3회, 기타 신흥시장 4회 포함)로 늘었다. 지원 방식 역시 단순 제품판매에서 탈피해 제품개발부터 자금지원, 품질관리 및 판매까지 제품주기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수요 발굴·연계 → 제품 개발 → 투자유치·시제품 제작 → 마케팅·납품 등의 과정을 거친다.
코트라와 출연연, 연구개발 전담기관, 금융기관 등 14개 공공기관은 GP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트라는 해외기업의 수요발굴과 마케팅을, 산업기술진흥원 등 연구개발 관리기관과 연구기관은 보유기술 이전과 연구개발 지원을,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은 기술금융, 수출보증 등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항공분야 GP 상담회가 11~12일 경남 사천에서 개최된다. 봄바디어(Bombardier), 트라이엄프(Triumph) 등 항공 수요기업 7개사가 방한해 국내 항공 부품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구매정책 설명회와구매상담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