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영길 총참모장 처형… '종파분자과 세도·비리' 혐의(종합)

입력 2016-02-10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의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종파분자와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리영길 총참모장은 지난 2~3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군당위원회 연합회의 전후 '종파분자와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

리영길 총참모장은 2012년 중부 전선을 관할하는 5군단장에 기용됐다. 이후 2013년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같은 해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발탁된 인물이다.

리영길은 총참모장 기용 이후 2014년까지는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임명되는 등 김정은의 신임이 두터웠다. 특히 올해 1월까지는 김정은이 참관한 군사훈련과 인민무력부 방문을 수행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영길은 지난 2~3일 당 중앙위원회·군당위원회 연합회의에 이어 8일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 군민경축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체됐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군민경축대회 주석단에 자리한 인사를 소개하면서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군 총정치국장), 박봉주(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노동당 비서), 박영식(인민무력부장), 리명수(인민군 대장) 등의 순으로 호명했다.

일반적으로 북한 매체들이 큰 행사의 참석자 명단을 소개할 때 인민무력부장 바로 다음에 총참모장을 호명하는데, 현 리영길 총참모장이 빠진 것. 대신에 리명수 인민군 대장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대북 소식통은 "군민경축대회에선 황병서, 박영식과 함께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이 군 수뇌부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며 인민군 총참모장이 리영길에서 리명수로 교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535,000
    • -3.78%
    • 이더리움
    • 4,656,000
    • -4.73%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3.24%
    • 리플
    • 1,968
    • -3.58%
    • 솔라나
    • 323,200
    • -3.58%
    • 에이다
    • 1,337
    • -4.36%
    • 이오스
    • 1,109
    • -3.57%
    • 트론
    • 270
    • -2.88%
    • 스텔라루멘
    • 624
    • -11.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4.39%
    • 체인링크
    • 24,030
    • -4.26%
    • 샌드박스
    • 861
    • -14.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