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래방 기기 1위 업체인 금영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래방 사업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영은 노래방 사업부를 분할한 뒤 매각하는 방식을 검토하면서 복수의 인수 후보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영의 노래방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부채와 미납 저작권료, 세금 등을 포함해 모두 1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영 관계자는 “자세한 정보는 이야기할 수 없다”며 “회사가 매각과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금영이 노래방 사업 정리를 검토하는 것은 휴대전화 부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하면서 경영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금영이 저작권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며 가정용과 영업용 노래반주기의 음악 저작물 사용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