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랠리,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선호

입력 2016-02-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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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 강세 분위기 지속될 듯

채권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설 연휴사이 불안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을 반영하고 있다. 밤사이 자넷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이 의회증언에서 미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반에 우호적 재료가 많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거래체결이 아직 없는 가운데 국고10년 15-8이 9.5bp 하락한 1.785%에 매도호가가 나오고 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0틱 오른 110.36을 기록중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01틱 급등한 129.34로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가 양시장에서 각각 1795계약과 54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각각 1593계약과 581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간 전세적인 금융시장 혼란으로 금리는 급락 출발중”이라며 “다음주로 다가온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는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연휴 기간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채권가격이 크게 상승 중”이라며 “국내 시장은 해외 요인에 더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장초반 10년 국채선물이 원빅에 가까운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 전반에 우호적인 재료가 우세해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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