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등 3개교에서 1회 방송통신중 졸업식이 열린다. 이번 졸업식에는 총 201명의 학생이 졸업장을 받게 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방송통신중(이하 방송중)은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주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2013년부터 시‧도교육감이 공립 중‧고등학교 부설로 설치‧운영한다.
교육은 방송·정보통신을 통한 온라인수업(80%)과 출석수업(20%)으로 이뤄진다. 이번 졸업자 중에는 80세 최고령 할아버지, 정신지체 3급 청소년 학생 등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 귀감이 됐다는 전언이다. 50∼70대 늦깎이 학생은 145명으로 72%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기준 방송중 설치현황은 12개교에 학생 2074명, 교직원 248명 규모다. 재학생은 60대(39.5%), 50대(42.8%)에 이어 70대, 10대, 30대, 20대 순이다. 교원 배치는 본교 교원이 방송중 업무를 겸직하며, 학교당 교사 1명이 추가 배정된다. 2010년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중학교 미학력자는 약 38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교육부는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음 달 방송중 8개교를 추가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연령의 학생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과정 및 콘텐츠 개발, 인성‧진로교육, 체험활동 등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