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이 6년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마존이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10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아마존은 자사주 매입 계획서에서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수익을 성장 투자에만 쏟아 부을 뿐 주주 환원에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0년 아마존은 20억 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나 2011년 2억7700만 달러, 2012년에 9억6000만 달러 어치를 매입하는 데 그쳤고, 2013년과 2014년은 그나마도 보류했다.
10일 나스닥시장에서 1.74%에 거래를 마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1%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