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증권업종 최고가주에 등극했다.
30일 오전 9시40분 현재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11.07%(6600원) 오른 6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따라 미래에셋증권(6만4700원) 삼성증권(6만2800원) 등을 제치고 증권업종내 최고가주에 등극했다. 코스닥시장내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동서(7942억원)를 제치고 9위(8093억원)에 올랐다.
키움증권의 상승세는 지난 25일 장마감후 7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가 나오면서 탄력이 붙었다. 29일에는 2년여만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사흘간 3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력이 강화됨은 물론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 가까워지면서, 그룹내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요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단인 5만6000원을 훌쩍 뛰어넘은데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상장 이후 단기 물량 부담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