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경주, 첫날 5오버파 ‘휘청’

입력 2016-02-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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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최경주가 첫날 부진한 플레이를 펼쳤다. (AP뉴시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최경주가 첫날 부진한 플레이를 펼쳤다.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ㆍ약 84억원) 첫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쳐 5오버파 77타로 경기를 마쳤다. 참가 선수 156명 중 공동 146위다.

카메론 베크만(미국)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2번홀(파5) 이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2번홀(파3) 보기로 흔들렸고, 13번홀(파4) 버디 후에도 3개의 보기를 더 범하며 자멸했다.

최근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5일간의 혈투 끝에 2위에 오른 최경주는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도 공동 17위를 차지, 2011년 이후 5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몬테레이 페닌슐라 코스(파71)를 출발한 체즈 리비(미국)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재미동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는 4언더파 67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공동 16위를 마크했고, 김시우(21ㆍCJ오쇼핑)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는 1언더파 71타를 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65위를 차지했다.

1937년부터 시작된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와 가수, 배우 등이 출전해 프로암을 치르는 무대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와 몬테레이 페닌슐라, 스파이글래스힐 등 3개 코스를 순회한 뒤 최종 4라운드에서 다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로 돌아오는 독특한 경기 방식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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