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 증권연수원은 3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대만 증권선물 연수원(SFI, Securities & Futures Institute)주)과 증권·금융인력의 공동 교육 및 협력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업협회의 박용만 부회장과 대만 SFI의 Chingpo Chiu (邱靖博) 회장이 서명한 양해각서에는 국제화된 교육프로그램의 공동개발, 교육자료 및 강사의 지원, 교육내용 자문, 세미나 개최 등 양 기관간 연수분야 교류에 필요한 제반사항이 포함돼 있다.
또 두 기관은 매년 말 연간 교육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시행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추구하며, 증권·금융분야 실무전문가 양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증협은 이번 대만과의 MOU 체결과 관련한 첫 사업으로 오는 6월 11일부터 SFI와 공동으로 대만의 증권회사 및 증권관계기관 연수생 등을 대상으로 '한국 IB시장 성장전략'이라는 특별연수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유료로 진행한다.
증협은 이미 MOU를 체결한 호주의 Finsia(증권금융연수원)와 홍콩의 HKSI(증권연수원)에 이어 SFI와의 업무제휴로 아시아 주요국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유럽의 유수 금융전문교육기관과의 MOU 체결로 범세계적인 투자·금융교육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증협에 따르면 대만 증권선물연수원(SFI, Securities & Futures Institute)은 1984년 3월 26일 대만의 증권거래소, 14개의 증권사, 14개의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대만 증권선물위원회의 공인을 받은 증권·선물관련 최대 규모의 연수기관이다. 설립 이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금융전문가를 양성해왔으며 자격시험 운영 및 연구, 출판, 투자자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