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아시아주식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국내 증권사가 아시아지역 현지에 IB센터를 만드는 것은 우리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에도 리서치센터를 만들고, 기존 상해사무소를 IB센터로 확대키로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선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싱가포르에 IB센터를 설립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3개국에 여는 현지사무소와 연계해 본격적인 IB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종수 사장은 "싱가포르에 설립될 IB센터는 핵심 인재를 영입해 한국주식의 브로커리지 사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및 NPL(부실채권) 투자와 같은 직접투자(PI)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자문영업(Advisory)과 인수(Underwriting) 사업도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인도시장까지 커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중국 북경 또는 상해에 현지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기존 상해사무소의 기능도 확대해 장기적으로 IB센터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영어가 능통한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 등을 선발해 2008년 10명, 2009년 20명 수준으로 리서치 인력을 확대키로 했다.
박종수 사장은 "중국 리서치센터는 중국 경제보고서 및 기업분석자료를 작성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중국 현지 영업 및 직접투자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프랜차이즈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