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아이가 지난해 유럽ㆍ남미 지역의 경기침체에도 소폭 상승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직격탄에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유앤아이는 개별기준 지난해 매출액 157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9%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발 악재 속출에 따른 유럽 및 남미 지역의 경기침체로 인해 기존제품의 매출이 하락했으나, 신제품(K-MET, 풍선카테타)의 매출이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세를 이뤘다. 유앤아이의 신규 제품 비중은 2014년 3% 수준에서 지난해 10%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유럽 및 남미 지역의 경기침체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들 지역에 위치한 거래처에서의 채권회수가 지연되어 코스닥 상장 시 보수적 관점에서 적용했던 매출채권 평가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대손상각비 11억원을 한꺼번에 계상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0.8% 감소한 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유앤아이의 전체 매출에서 유럽 및 남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5%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유럽 및 남미 지역의 거래처는 대부분 5년 이상 관계를 유지해 온 거래처들로 결제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으나 실제 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채권이 정상적으로 회수되면 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