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주 1회 이상 야근"

입력 2007-05-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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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야근이 가장 많아...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야근 많아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주 1회 이상 야근을 하고 1주일 중 화요일의 야근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30일 "스카우트 회원 5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야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 80% 이상이 주 1회 이상 야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근 횟수가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30.45%로 가장 많았으며 ▲주 2~3회(27.75%) ▲주 3~4회(18.02%) ▲월 1~2회 이하(9.91%) 등이 뒤를 이었다.

거의 매일 야근을 한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이 근무하는 기업의 형태로는 '중소(중견)기업'이 50.89%로 가장 많았으며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22.49%, 20.12%로 조사됐다.

또한 야근시 수당지급과 관련, '수당을 받는다'는 대답은 13.18%에 그쳤으며 ▲저녁 식대지급(37.48%) ▲야근수당 없음(49.3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근이 가장 많은 요일은 화요일(23.73%)로 조사됐으며 ▲월요일(22.03%) ▲목요일(20.15%) ▲수요일(18.08%)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야근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평균 2~3시간'이라는 응답이 34.84%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3시간~4시간(32.96%) ▲4시간 이상(21.47%) 등으로 조사됐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많아서'와 '업무 스케줄 이외의 돌발업무때문'이라는 대답이 각각 26.8%, 23.53%로 가장 많았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는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일과시간 안에 업무 집중도가 높다고 답했고 야근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과반수가 넘는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야근 자체가 성실함을 증명해주는 조건은 아니다"며 "습관적으로 불필요한 야근을 하거나 상사 또는 동료들의 눈치가 보여 야근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므로 직장인들은 시간관리 및 효율적인 업무처리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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