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봉한 ‘검사 외전’은 설연휴가 끝났는데도 12일 하루동안 29만8031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10일 만에 누적관객 698만5378명을 기록해 7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검사외전’은 개봉 2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3일 200만, 4일 300만, 6일 400만, 7일 500만, 8일 600만을 기록했다. 또한 ‘검사외전’은 설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9일 하루 동원한 관객 117만4703명으로 ‘명량’의 125만7380명에 이어 역대 2위의 일일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설연휴 극장 관객을 싹쓸이 하다시피 한 ‘검사 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 분)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 영화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톱스타 강동원의 연기 조화와 허를 찌르는 검사와 사기꾼의 머리싸움, 이미지 변신한 강동원의 코믹 연기가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하지만 ‘검사외전’이 50~70%에 달하는 스크린 점유율로 인해 스크린 독식 논란이 거세게 일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검사외전’의 흥행 돌풍은 스크린을 독식한 결과이며 이는 다양한 영화를 선택 할수 있는 관객의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동시에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고사시킨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크린 독점 비판에도 불구하고 개봉 10일만에 700만에 육박한 ‘검사외전’의 1000만 관객 기록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검사외전’이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코믹 오락 영화인데다 무엇보다 경쟁작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봄방학 기간 극장을 찾는 청소년들이 증가하는 것도 ‘검사외전’ 1000만 기록 가능성을 높여주는 원인중 하나다. 만약 ‘검사외전’이 1000만을 돌파하면 14번째로 1000만 한국 영화에 등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