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1주일 만에 수색ㆍ구조 작업 종료…사망 116명

입력 2016-0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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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난시의 지진 피해 현장에서 13일(현지시간) 수색ㆍ구조 작업이 종료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중장비들이 동원돼 붕괴 건물 잔해를 치우는 모습. 타이난/신화뉴시스
▲대만 타이난시의 지진 피해 현장에서 13일(현지시간) 수색ㆍ구조 작업이 종료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중장비들이 동원돼 붕괴 건물 잔해를 치우는 모습. 타이난/신화뉴시스

대만에서 규모 6.4의 강진으로 건물이 붕괴한지 1주일 만에 수색ㆍ구조 작업이 종료됐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수색대는 이날 지진으로 붕괴한 웨이관진룽 빌딩에서 이 빌딩 관리위원회 주임 셰전위 씨의 시신을 찾아낸 것을 마지막으로 수색ㆍ구조 작업을 종료했다.

앞서 대만 타이난시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강타해 건물 9개가 붕괴하고 5개 건물이 기울어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특히 부실시공 의혹을 받는 웨이관진룽 빌딩은 완전히 붕괴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모두 11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웨이관진룽 빌딩에서 나왔다. 수색팀은 이 빌딩 붕괴현장에서 175명을 구출했으며 생존자 중 96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99년 규모 7.6의 대지진으로 2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지진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수색ㆍ구조 작업이 종료되면서 대만 정부는 현장 수습과 동시에 웨이관진룽 빌딩 붕괴 원인을 규명해 책임 소재를 철저히 가릴 계획이다. 대만 검찰은 이미 이 건물 시공업체 웨이관건설의 린밍후이 당시 사장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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