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강성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ㆍ약 84억원)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2타로 프레디 야콥슨(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11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강성훈은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3라운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까지 파로 막았고, 14번홀(파5)에서는도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0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2011년과 2012년 PGA 투어에서 뛴 강성훈은 지난해 웹닷컴투어(2부) 시즌 최종전 윈코푸드 포틀랜드오픈에서 22위를 차지, 25명에게 주어지는 올 시즌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강성훈은 올 시즌 참가한 PGA 투어 6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25에 진입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열린 3개 대회에서는 전부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세계랭킹 306위에 머물러있다.
PGA 투어 통산 42승의 필 미켈슨(미국)은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6언더파 199타로 스파이글래스힐CC에서 3타를 줄인 이와타 히로시(일본ㆍ14언더파 201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4타를 줄여 10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믈 마크했고,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어 1언더파 214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한편 1937년부터 시작된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와 가수, 배우 등이 출전해 프로암을 치르는 무대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와 몬테레이 페닌슐라, 스파이글래스힐 등 3개 코스를 순회한 뒤 최종 4라운드에서 다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로 돌아오는 독특한 경기 방식이 특징이다.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