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활성화방안] Q&A / 온라인으로 ISA 가입, 투자 위험도는?

입력 2016-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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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가입절차와 투자방법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증권사와 은행에서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일임형 ISA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최소 3년 이상 장기간 묶이는 여유자금이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을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아래는 ISA 제도와 관련한 금융위원회와의 일문일답이다.

-은행에서도 일임형 ISA를 가입할 수 있게 됐는데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

△은행의 일임형 ISA 출시는 증권사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다. 미리 준비된 증권사들의 경우 3월 14일 일제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으로 일임업이 허용되지 않는 은행은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일임형 ISA를 출시하려는 은행에 대해서는 3월 말 일괄 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접근성과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은행 또는 은행보다 펀드, ELS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통한 자산관리의 전문성이 있는 증권사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은행에서 ISA가입 후 해당 은행의 예금 상품을 편입할 수 있나?

△ISA를 가입한 은행에서 내놓은 예금상품은 편입이 불가능하다. 과거 퇴직연금에 들어가는 특정금전신탁 규정을 완화하자 자행 예금 편입률이 95%에 달해 지난해 7월 전면 금지한 선례가 있다. 다만 증권사가 발행한 ELS는 자사 상품이어도 편입이 가능하다. 예금은 은행별로 상품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은 반면 ELS는 증권사별로 상품 특성이 다른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3월 14일부터 당장 온라인 가입이 가능한가?

△증권회사의 비대면 계좌개설 관련 전산시스템 정비가 정착되는 시점을 감안해 올 2분기 안으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 등을 마치고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일임형 ISA를 온라인으로 가입할 경우 개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알맞은 모델포트폴리오를 선정하는 등에 있어서 투자자에게 불리하지 않나?

△온라인으로 가입을 하는 경우에도 충분히 투자성향 파악 절차를 거친다. 가입시 일임형 ISA 관련 동영상 교육을 5분 내외로 의무화 하고 실시간 상담채널도 구축된다. 계약 후 3일 이내 투자자에 대해 ISA 가입 관련 내용을 재확인하는 해피콜도 실시한다.

-ISA가 기존 랩(Wrap) 상품보다 투자 안전성이 높은가?

△‘일임형 ISA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모범규준’에서는 ISA사업자가 투자자 유형을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초고위험 등 5개 이상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별로 2개 이상(초저위험은 1개) 모델포트폴리오를 구비하도록 했다. 사업자별로 최소 9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특히 모델포트폴리오는 같은 금융상품의 편입비중 30%, 같은 상품군의 편입비중 50%(펀드는 100%) 이내로 분산해야 한다. 자산배분 요건이 기존 랩상품보다 깐깐해 투자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일임형 랩운용 시 모델포트폴리오를 20~30개 이상 갖추고 있는데 ISA는 그에 비해 매우 선택지가 적은 것이 아닌가?

△증권사들이 현재 보유한 모델포트폴리의 가짓수가 많긴 하지만 대부분 연금형, 월지급형 등 자금 운용과 큰 관련이 없는 조건들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놓았다. 운용 기준으로 나눠보면 사실상 3~4개 포트폴리오 수준에 불과하다. 오히려 ISA는 운용 기준으로 최소 9개 포트폴리오 구비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랩상품 보다 투자자의 선택지가 넓다.

-장기간 묶이는 고객 자산을 사업자들이 얼마나 건전하게 운용하나?

△투자자가 운용방법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의무화 했다. 매 분기마다 각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익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편입자산을 주기적으로 재조정하는 체계화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산운용 전문가나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하는 자산배분결정위원회가 설치·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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