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을 지금의 130만 배럴에서 수개월 안으로 20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으로 얻게 된 기회 중 하나가 원유 수출 확대”라면서 “다음 달 중순까지 원유 수출량을 일일 150만 배럴로, 몇 달 안으로 20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가 해제된 이후 6개월 안으로 원유 수출을 일일 2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이 낡아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동 산유국에서 하루 평균 200만 배럴 이상 원유를 수출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3개국뿐이다.
이와 관련해 자한기리 부통령은 앞으로 석유 분야에 2000억 달러의 투자가 더 필요하다며 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