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류준열, 노란 머리와 치아교정기로 악역 변신

입력 2016-02-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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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예고편 캡처)
(출처=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예고편 캡처)

배우 류준열이 악역 연기를 위해 교정기를 착용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스릴러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의 류준열이 짧은 연기 분량에도 불구하고, 노란 염색과 치아교정기 착용으로 관심을 끌었다.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 분)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건 목격 스릴러다.

공개된 영화 스틸 중 늘 삐딱한 표정으로 자신의 집 인부들을 바라보는 배우 류준열이 시선을 끈다. 그는 염전 주인 허성구(최일화 분)의 아들이자, 염전 인부들을 관리하는 허지훈으로 분해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인부들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제보를 받고 섬에 들어온 기자 혜리, 석훈(이현욱 분)을 경계하며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다.

이 과정에서 류준열은 노란 브릿지와 치아교정기로 캐릭터를 묘사했다. 이는 감독과 직접 상의한 끝에 탄생된 류준열만의 설정이었다. 그는 마을의 권력을 쥔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것을 표현하기 위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치아교정기를 착용했다.

현장 관계자는 “촬영 당시 류준열은 교정 치료가 끝난 상태에도 불구, 역할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치아교정기를 착용한 채 촬영에 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지승 감독은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작품 ‘소셜포비아’를 통해 배우 류준열을 처음 접하고 그와의 작업을 결정했다.

류준열의 악역 연기는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오는 3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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