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유가 반등' 코스피 1860선 회복… 코스닥 2.1% 껑충

입력 2016-02-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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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 호재를 만난 코스피가 18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단숨에 2%대 상승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2포인트(1.47%) 상승한 1862.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대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회복과 금융주 강세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66포인트(2.00%) 급등한 1만5973.8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70포인트(1.95%) 뛴 1864.78을, 나스닥지수는 70.67포인트(1.66%) 상승한 4337.51을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엿새 만에 반등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로 폭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폭등한 배럴당 29.44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6일 만에 반등하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닛케이증시는 지난주 급락을 딛고 7%대 급등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중 3% 가까이 급락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231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견인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3억원, 134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42억, 비차익거래 1435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총 1577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0.64%)과 전기가스업(-0.27%)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과 은행, 철강금속은 4%대 급등했으며 의료정밀과 비금속과물은 3%대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2.21%) 오른 11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82%), 삼성물산(3.50%), SK하이닉스(1.28%)도 올랐다. 신한지주는 3.49% 상승해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현대증권은 매각 성사 기대감에 13.23%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143만주, 거래대금은 4조4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161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2.12%) 오른 621.37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17%)와 인터넷(-0.07%)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는 6.39% 급등했으며,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금속,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중에서는 셀트리온(0.605), 동서(0.85%). 메디톡스(1.56%), 바이로메드(4.15%), 로엔(0.51%), 코미팜(4.61%) 등이 상승했다. 상위 10위권 종목 중 카카오(-0.54%)와 CJ E&M(-1.17%)만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208.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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