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가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보미는 25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ㆍ약 19억원)에 출전,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7승을 달성하며 2억3049만엔(약 23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이보미는 현재 세계랭킹 16위, 한국선수 8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보미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선수 4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하지만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자가 최종 결정되는 오는 7월 11일까지 미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이보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올 시즌 대회 출전 일정에 따르면 이보미는 혼다 타일랜드를 마친 후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에 출전한다.
이후 요코하마 타이어 PRGR(3월 11일)과 T포인트 레이디스(3월 18일)에 각각 출전하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3월 31일)에 나선다.
4월에는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4월 15일)와 후지산케이 레이디스(4월 22일),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4월 29일), 5월은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배(5월 5일),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5월 13일),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5월 27일)에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6월은 산토리 레이디스(6월 9일), 니치레이 레이디스(6월 17일), 어스 몬다민컵(6월 23일), 7월에는 US여자오픈(7월 7일)에 출전한다.
이후 일정은 유동적일 가능성이 높다. JLPGA 투어 대부분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리우올림픽 대표로 선발된다면 일정 변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