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유철 ‘핵무장론’에 “개인 생각”

입력 2016-02-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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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론한 우리나라의 핵무장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원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기자들이 ‘사실상 조건부 핵무장을 얘기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당론이 될 수 없고, 개인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핵무장론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19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조건부 핵무장’ 등 자위권 차원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북 억제수단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며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4월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中) 부담-중 복지론’으로 조세 형평성 확립, 소득·자산 비율에 따른 담세 가중 필요성 등을 주장했을 때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모두 같이 고민하자는 뜻으로 한 얘기이기 때문에 꼭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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