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떨어지고 원유∙주식 반등할 것”-신한금융투자

입력 2016-02-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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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확산으로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온 가운데 앞으로는 금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됐다. 반면 국제유가와 주식시장은 반등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금보다는 기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수준에서는 유가 반등, 금값 반락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의 반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금값과 유가 데이터가 존재하는 1861년 이후 두 재화의 상대가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원유의 금 대비 상대가격은(금으로 환산한 원유가격)은 원유 1배럴당 금 0.02온스~0.20온스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이 지표가 하락했다는 것은 금이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는 것을, 이 지표가 상승했다면 원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졌음을 의미한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원유의 금 대비 상대가격이 원유 1배럴당 금 0.02온스다. 과거에 비춰볼 때 원유는 가장 싸고 금은 가장 비싼 시기라는 얘기다. 또한 위험자산의 대표주자인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가 역사적 바닥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곽 연구원은 “(원유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지, 아니면 평균으로 회귀하는 속성이 발휘될지는 그야말로 투자자의 몫”이라면서도, 다만 “위험자산(원유)에 대한 최악의 투자심리가 추가로 더 나빠질 확률은 낮아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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