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16일 포스코에 대해 리튬 생산에 따른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배은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0년 리튬 추출 관련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POSCO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2차 전지용 리튬 생산공장의 착공식을 거행했다”며 “POSCO는 리튬 상업 설비를 연내 준공해 곧바로 연산 2500톤의 리튬을 상업 생산할 예정으로 상업용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아르헨티나 살타주 내 해발 4000m의 포주엘로스 염호로 이는 리튬 생산의 최적지 중 하나로 꼽히며 면적은 106 km2, 리튬 매장량은 150만톤으로 추정된다”며 “POSCO는 포주엘로스 염호의 광권을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 리테아사와 원료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 역시 확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리튬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에 시달리는 글로벌 2차 전지 업체들은 이미 POSCO에 공급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초기 생산량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증설 등을 통해 POSCO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