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의 상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리튬 연간 생산을 4만톤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리튬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서는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연간 약 2500톤 생산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제작할 계획이다. 해발 4000m 포주엘로스(Pozuelos) 염호에 들어설 이 공장에서는 기존 공법으로 리튬 추출에 1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화학 반응을 통해 단축한 포스코의 독자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향후 리튬 연간 생산을 4만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가 생산하게 될 이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은 2020년 시장 규모가 13만 5000톤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특히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리튬 공급부족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치 관련 업계에서는 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하면서 리튬자원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환경 친화적 기술임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마크리 대통령도 리튬 자원 개발의 중요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발전적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