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코드 vs 황금에스티, 지분 경쟁 '가열'

입력 2007-05-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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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철강업체인 넥스트코드와 황금에스티의 지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황금에스티의 지분매입과 경영참여 선언 이후 넥스트코드 측이 빠르게 우호지분을 확보하며 대응하자, 이번엔 법정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황금에스티는 넥스트코드가 지난 23일 결정한 958만9042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황금에스티의 이번 가처분 신청은 넥스트코드 측의 우호지분 확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황금에스티는 지난 2일 넥스트코드 지분 4.6%(365만9612주)를 매입한 이후 2주일 뒤 1.55%(123만3538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황금에스티의 공격을 받은 넥스트코드 측은 이에 맞서 세차례에 걸쳐 총 1700만8642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자금 확보와 동시에 우호지분을 늘리는 전략이었다.

넥스트코드가 실시한 세차례의 유상증자 중 두차례는 주금 납입이 완료됐고, 가장 큰 규모인 958만9042주 증자의 납입일은 내달 18일이다.

결국 황금에스티 입장에서는 아직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가장 큰 규모의 증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통해 넥스트코드의 추가적인 우호지분 확충을 막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

현재 넥스트코드의 총발행주식은 최근 두차례 증자로 신규 발행된 주식을 포함해 8692만4214주. 이를 기준으로 양측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넥스트코드 1004만3080주(11.55%), 황금에스티 489만3150주(5.62%) 이다. 이밖에 증자배정 대상자였던 마이에셋사모 1017만457주(11.70%) 학산건설(2.41%) 등 주요주주들은 넥스트코드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된다.

한편, 넥스트코드와 황금에스티의 지분경쟁은 동일한 철강 관련 업체끼리의 분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격자' 황금에스티는 스텐레스를 1차 가공해 강관업체 등에 판매하는 '코일센타'로 국내시장 선두업체이며, '방어자' 넥스트코드는 스텐레스강관을 만드는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의 모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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