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환경보호당국이 배기가스와 소음 기준을 충족했다는 인증서가 없이 차량을 판매한 혐의로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에 890만 달러(약 108억원) 벌금을 부과했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벌금부과 대상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세아트, 포르셰, 벤틀리 등 폭스바겐 전체 브랜드의 2016년형 차량 4만5000대 이상이다.
멕시코 당국은 중부 푸에블라 주에 있는 폭스바겐 사무실과 공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적발한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멕시코는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서 1100만대의 디젤엔진 차량에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