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올림픽 기상도, 박인비ㆍ김세영ㆍ김효주 ‘쾌청’…양희영ㆍ이보미ㆍ최나연 ‘먹구름’

입력 2016-02-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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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7위에서 6위로 뛰어오른 김효주.
▲세계랭킹 7위에서 6위로 뛰어오른 김효주.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7주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 여자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한국시간) 발표된 2월 셋째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 따르며 리디아 고는 11.31포인트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ㆍ9.90포인트)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5.79포인트를 얻어 지난주에 이어 5위를 유지했고, 김효주(21ㆍ롯데)는 5.29포인트로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을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장하나(24ㆍ비씨카드)와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9위와 10위를 유지했다.

반면 양희영(27ㆍPNS)은 지난주 11위에서 한 계단 내려간 12위에 자리했고,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16위에서 두 계단 내려간 18위를 마크했다.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의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인비와 김세영, 김효주는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박인비는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고, 김세영은 코츠골프 챔피언십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전부 톱3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효주는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

그러나 코츠골프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양희영과 최나연은 각각 공동 29위과 44위에 머물며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고, 이보미는 아직 시즌 첫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그러나 5위 김세영과 12위 양희영의 포인트 차는 0.95점에 불과해 얼마든지 전세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메이저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이 요동칠 수 있다. 7월 10일 끝나는 US여자오픈까지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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