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산업 회장, 신규 선망선 출항… 한국 원양업의 재도약 선언

입력 2016-02-16 13: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규 선망선 ‘한아라號’ 출항, 김 회장 친필로 선명 새겨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이 16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한아라호’의 명명 및 출항식 행사를 갖은 이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동원그룹)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이 16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한아라호’의 명명 및 출항식 행사를 갖은 이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동원그룹)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국 원양업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동원산업은 16일 오전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한아라호’의 명명 및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과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을 비롯해 김민호 한아라호 선장, 26명의 승조원과 가족,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한아라호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했다.

한아라호는 2207t급 참치 선망선이다. ‘한아라’는 동원산업 임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명명된 ‘큰 바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며, 선체에는 김 회장이 친필로 쓴 선명이 새겨져 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2월30일 신규 출항한 테라카호에 연이은 신규 선망선 출항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조업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출항하는 한아라는 기존 일반선망선들과는 다르게 선망선에 연승선 기능을 추가한 최신형 선박이다. 특히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기존캔용 참치의 생산 외에도, 연승선에서 생산하는 횟감용 참치의 생산도 병행할 수 있어 어획물 부가가치를 크게 향상할 수 있다. 수산업계에도 컨버젼스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때 세계 3대 원양강국이었던 한국은 경쟁국들에 밀려 현재 10위권 밖으로 뒤쳐져 있다. 미래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경쟁은 날로 격심해지고, 이에 따라 경쟁국들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원양어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날로 줄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경쟁력 저하의 주요인은 한국 선단의 노후화 기인한 것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동원산업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2000t급 신규 선망선 4척을 국내에서 건조 출항하는 등 국내 원양 선단의 현대화와 컨버젼스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이명우 사장은 “동원산업은 지난 세기, 두 차례의 오일쇼크 때도 특유의 도전정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다”며 “국내 원양어업이 위기상황에 있지만, 지난 위기극복의 기억을 되살리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원산업은 현재 40척의 선단 (선망선 18척, 연승선 16척, 트롤선 1척,운반선 5척) 을 통해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빙양 등 세계 각지의바다에서 가다랑어, 황다랑어, 눈다랑어, 남방참다랑어 등 수산자원을 어획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32,000
    • -0.71%
    • 이더리움
    • 4,660,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89%
    • 리플
    • 2,040
    • +0.59%
    • 솔라나
    • 348,800
    • -1.69%
    • 에이다
    • 1,428
    • -3.51%
    • 이오스
    • 1,142
    • -2.97%
    • 트론
    • 287
    • -4.33%
    • 스텔라루멘
    • 722
    • -12.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3.87%
    • 체인링크
    • 24,840
    • +1.6%
    • 샌드박스
    • 1,067
    • +29.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