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선 마저도 정복했다

입력 2007-05-31 15:12 수정 2007-05-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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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선 안착여부 관심

코스피지수가 1600선 돌파 20여일만에 1700선마저 돌파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 강세를 배경으로 전일보다 38.19포인트(2.30%) 급등한 1700.9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1일 1603.56으로 1600선을 돌파한지 불과 13거래일만이다.

이날 1700선 돌파는 월말을 맞이한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와 주식형펀드로의 대규모 자금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열 대투증권 연구원은 "5월중 주식형펀드가 해외펀드를 포함해 3조6000억원이나 순유입됐다"며 "그동안 조선, 철강, 기계 등 주도주의 편입비중이 낮았던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서며 편입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일 급락한 중국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고 미국증시가 급등한 점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상무는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며 국내의 내수경기회복이 본격화됨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증시 조정 속에도 일본, 대만 등 여타 아시아 증시가 미국 증시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상무는 궁극적으로 세계경제의 양호한 성장과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주가 상승에 기여하며 향후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안착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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