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OCI, 2015년 영업손실 2배 늘었지만…자회사 매각에 순이익 급증

입력 2016-02-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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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공=OCI)
(표제공=OCI)

OCI가 지난해 저유가로 판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두배 이상 키웠다. 반면 자회사 매각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으며 재무안정성도 높였다.

OCI는 2015년 잠정 실적으로 2조3076억원, 영업손실 1465억원, 당기순이익 205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100.4% 늘렸다. 이에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85.6% 증가했다.

OCI 측은 이아 관련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군산공장 예방 정비, 석유화학, 카본 소재 정기보수 등으로 수익이 줄었다”며 “저유가로 인한 화학제품 가격 하락과 폴리실리콘 매출 하락 등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업손실 규모를 키웠음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OCI 리소시스, OCI머티리얼즈 등 자회사 매각으로 약 975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영업외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OCI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으로는 매출 5534억원, 영업손실 771억원, 순이익 1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더 키웠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베이직 케미칼 부문은 4분기 기준 매출 3690억원, 영업손실 52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폴리실리콘 판매량 및 판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예방 정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및 폴리실리콘 판가 하락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지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910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번에 새로 떼어낸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 60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은 태양광발전사업과 열병합발전사업을 영위하며, 2015년 기준 전채 매출액의 2%이나, 전체 유형자잔에서 26%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OCI는 올해 사업 시황과 관련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는 강세이나 폴리실리콘 업황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OCI는 올 2분기 신규사업의 본격적인 투자회수가 시작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의 경우, 새만금의 OCI SE 열병합발전소가 곧 준공을 앞두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수익이 발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OCI SE 열병합발전소 관련 약 2000억원의 매출이 올해 발생할 것으로 잠정치로 전망했다.

또 이 사장은 “중국 카본블랙 공장이 오는 4월 완공하면서 대략 3~4분기에 상업생산할 것으로 본다”며 “그리고 중국에서 설립한 합작법인(JV)인 ‘Ma-steel OCI콜타르’가 오는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분기 매각된 태양광발전소 알라모7의 매각대금 2억2700만 달러가 회수됐으며, 올해 1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끝으로 OCI는 “올해 사업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선별적 투자, 신규사업의 조기 안정화, 폴리실리콘의 20% 수준의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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