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호조와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1700선까지 단박에 올라섰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종가기준 전일보다 38.19포인트(2.30%) 오른 1700.91로 1600선을 돌파한지 13거래일만에 100마디지수를 돌파했다.
이날 국내증시(코스닥 포함)는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이머징마켓에서 4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개인은 237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46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기관은 20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폭등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1486억원, 비차익 1494억원 등 총 2980억원 매수우위로 7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비금속광물이 각각 6%이상 크게 올랐고, 철강, 운수장비, 건설 등도 3%이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3.7%)와 증권(-0.27%)업종만 하락했을 뿐 여타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날 종목별로 급등한 건설, 기계, 철강주들은 기관이 운용중이 펀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개별적으로 매수하면서 윈도 드레싱 효과가 크게 발휘됐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이 각각 12.45%, 10.79% 급등했고, GS건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 7~8% 크게 올랐다.
반면 M&A이슈로 연일 급등했던 현대상선은 무려 13.64% 급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84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206개로 집계됐다.